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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제가 직접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심각한 도박중독자입니다.

빚이 수억이고 당장 빚독촉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몇십만원이 생기면 그돈으로 도박을 하고 결국잃고나서 허무함과 불안감에 시달리기를 반복하다가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다시 마음을 잡아보려하는중입니다.

현재 40살의 나이로 두아이의 아빠입니다. 장가를 일찍간편이라 큰애는 중3, 작은애는 초6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잘나가던 자영업자 다시 직장생활을 반복하며 빚을 지게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구슬치기, 딱지치기등 엄청 좋아했고 고등학교시절 당구장을 다니면서 내기당구와 포커를 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는 그게 큰 문제가 될줄 몰랐습니다.

대학교이 진학하여 휴학기간중 유흥업소 웨이터를 하게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돈을 벌게 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또 당구와 카드를 치게됩니다. 결국엔 일수돈 200만원가량 빌려서 하게되고 그때부터 빚의 시작이였던거 같습니다. 우여곡절 빚을 갚고 군대를 제대하여 여자친구의 임신으로 학교를 복학중에 혼인신고를 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약 1년뒤에 졸업을 하여 원하던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급여는 많지 않았지만 저는 저축개념이라는게 없어서 돈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도박은 하지.않았지만 생활비가 모지람에 따라 대출을 받게 되고 상환하는게 버거워 결국 30살에 개인회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스포츠 토토라는것을 알게되었는데 합법 싸이트에서 소소하게 5천원 만원씩 즐기고 있었습니다.

근데 거의 따지 못하고 잃기만 하던 와중에 아는동생이 사설싸이트를 소개하여 같이 베팅하게 됩니다. 사무실 근처에서 만나 PC방에서 10만원이라는 금액을 걸었는데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먹게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난일인데도 그때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고 있던경기를 명승부로 역전했던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도박이 참 무서운것이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때부터 제 삶은 서서히 아주 서서히 나락으로 빠지게 됩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월수입이 700~1000만원 가량 되었습니다. 이제 부자가 될일만 남았구나 생각했죠. 개인회생빚도 갚고 생활비로 500만원정도 꼬박 꼬박 갖다주었구요.

 

하지만 그때도 저는 토토를 하고 있었습니다. 잃어도 돈 다시 벌면되지 하는 마음에 따고 잃기를 반복하고 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장사가 매일 잘되는것도 아니고 조금씩 주춤하던 찰나부터 시작된거 같습니다.

도박이 무서운게 첨에는 2시간 3시간 하는 야구경기를 보면서 베팅을 하다가 점점 빨리 승부를 볼수 있는걸 찾게 되더라구요. 조급증이 생기고 그래서 사다리에 빠지고 또 나중엔 카지노까지 가게 됩니다.

 

3년전 엄청난 빚을 지고 가족들에게 처음 공개하고 눈물로 참회하며 단도박 모임에 가게됩니다. 몇개월은 잘 버텼지만 역시나 모임에 소홓해지면서 다시 도박을 하고 있던 제모습을 발견합니다. 카지노는 출입을 정지시켜서 가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점점..점점 빚은 늘어가고 꾸준히 돈을 벌긴 했지만 도박으로 탕진하는 속도를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지인들에게 빚을 져가면서 도박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여름무렵부터 인터넷카지노를 알게 되면서 미친듯이 빚이 불어나기 시작합니다. 공사현장에서 일을 따서 직원들과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월급줄돈도 없이 도박을 하게됩니다. 우여곡절 1500만원이라는 돈을 빌려 월급주고 생활비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 돈도 결국엔 하루만에 탕진하게 됩니다.

그때부턴 형 누나 친척 할것없이 거짓말로 돈을 꾸게되고 급한거 막고 도박으로 따면 급한거 막고 돌려막기의 연속이였습니다.

 

지금은 작은 월세방에 살면서 신용카드도 끊기고 당장 오늘 식대와 차량유류비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너무 힘들고 막막한 삶이지만 이것만 멈춘다면 도박만 끊을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아직까지 저를 믿어주고 감싸주는 아내와 부모님에게 정말이지 죄송한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는길에 사람들을 보면 제가 제일 불행할꺼 같다는 생각이 매순간 듭니다.. 그러나 다시 희망을 볼수 있는 날이 오겠죠?

간절히 도움을 청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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