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처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요. 3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글을 남깁니다.

 

예전보다 단도박 홈페이지에 사연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이건 그만큼 도박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거겠죠..

 

저는 3년전 대기업 다니다가 토토에 빠져서 1억이라는 빚을 지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회사사람들에게 돈을 많이 빌려서 차마 다시 다닐 순 없었습니다. 물론 와이프와 애기도 있는 상황 이었습니다. 절반은 부모님께

 

서 갚아주시고 나머지는 제가 갚아 나간다고 했죠... 하지만 다시 취직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고향 근처에 직장을 구하자니

 

전공과 관련된 회사가 없어서 어려웠고 1년을 놀았습니다. . . 그리고 어렵게 취직을 하고 2번 도박이 재발을 했습니다. 그 시간동

 

안 개인사채, 통대환등 여러 악순환을 거치고 빚은 더 늘어놨죠. .. 그리고 직장을 또 그만둬야 했습니다.

 

현재는 공장에서 2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입니다. 손에 펜을 놓은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글을 적는것이 어색합니다. 

 

토토를 한지는 1년이 지났습니다. 공장의 일이 워낙 바쁘다보니 생각도 나질 않습니다. 집에오면 자기 바쁘구요..

 

대기업 연구원으로 지내다가 현재는 2교대 공장에서 일하는 제 자신을 보면 지나간 3년이 너무나 후회됩니다.

(공장일을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현재 제 나이 35살입니다. 개인회생을 하여 한달에 140만원씩 납부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적은 이유는 제 스스로에게 한번더 채찍질 하기 위함도 있지만 도박 중독 초기라면 모임 또는 정신과 병원을 치료를 통해서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하셨으면 해서 입니다.

 

다들 힘내시고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