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는 별로 없어서 읽다가 재미없으면 뒤로가기 ㄱㄱ
토토를 시작한 시기는 작년 5월쯔음
대학교 1학년에 기숙생활을 하는데 기숙사 통금이 12시라 술을 퍼마시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나가서 밤새자니 딱히 할것도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항상 11시 50분쯤 나가서 막담(마지막 담배)를 치고 들어가서 노트북으로 앞방이랑 5:5 롤을 하는게 다반사였던거 같다
거의 매일을 밤새다시피 했는데 이 생활도 무료해지기 시작했었어
그러던 어느날 동기한명이 대학원형 방에 놀러 가자고 제안했지지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하다보니 `토토`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됐어
그 형의 토토 스토리를 들어보니 너무 흥미진진해서 2시간동안 열심히 들엇었어
그리고 자신이 배팅해준 내역을 보는데 그때 당시 그사이트는 상한금액이 300이였어
근데 그 형은 4~5폴을 묶어서 20~30만원씩 배팅해서 무조건 상한을 맞추는 형이였지
그때 당시에는 어리석게도 그게 너무 부러웠어 왜냐면 6번안에는 무조건 먹었거든 배팅내역을 보니(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배팅내역 지우기라는게 있음ㅋ)
대충 머리굴리면 계산들어가잖아 `이거 대박이다`
그날 바로 우리 둘은 사이트 하나를 추천받아서 오만원을 바로 충전했지
오늘 mlb 좋은경기가 있다고 하니 배팅을 셋이서 똑같이 갔어
그때 아직도 기억나는게 이 형이 항상 가는 팀이 있었는데 토론토,세인트루이스,밀워키,nc,소뱅,피츠버그가 있었어
그리고 그날은 아마 토론토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 배구 잡다한거랑 브라질축구를 하나 갔어
맞추면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였지 그리고 우린 4시쯤에 잠이들었어
그런데 신기하게도 8시 30분에 눈이 딱 떠지는거야 그때가 믈브 한창 시작할 시간이거든
그리고 라이브 스코어라는 어플로 계속 보는데 마지막 토론토 하나만 남은거야 나머지는 다맞고
그때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하는데 결국 토랭이 빠따가 부러지는 날이였지 그날은...
그리고 `아..토토는 돈 없으면 하는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지 그 5만원은 일주일 용돈의 절반이였거든
그런데 점심쯔음에 그 형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계좌번호 부르라고
난 의아해했지 그래서 동기랑 같이 보내니깐 5만원씩 입금해주시는 거야
그때 생각했어 `와 이형은 진짜 우리를 아끼는구나...`
근데 나중에 사이트 이용한지 3개월이 넘었을때 알게 되었지 추천을 한명 해주고 그 사람이 5만원을 충전하면 그게 자신에게 포인트로 5만원이 들어오는 시스템이였어
무튼 오만원을 받고 그날도 그 형 방에 찾아갔어
오늘은 진짜 제대로 웃음기 없이 분석해서 들어간다는거야
사실 어제 하나 부러진것도 무척 아쉬웠는데 제대로 분석한다고 하니 이건 100퍼센트라는 미친 믿음을 갖게되 ㅋ
다시 5만원을 충전해서 이번엔 3만원을 그 형이 준 픽대로 가고 2만원은 그냥 내 삘대로 찍어봤어
다음날 보니 사이트에 40만원이 들어와있는거야 내께 맞은거지 ㅋㅋㅋㅋ
물론 그건 비밀로 하고 35만원은 출금하고 5만원은 사이트에 냅둿지
그리고 생각했어 `분석은 좆도씨발 ㅋ 배팅은 가슴으로 하는거야 이새끼야`라고 일침을 날려주고 싶었지
사실 말도안되는게 들어온거야 차라리 그때 부러져서 토토를 그만두었어야 했어
35만원을 출금했었다고 했잖아 근데 그중에 내가 쓴돈은 10만원도 안돼
나는 토토를 하면서 사다리같은 50대50 확률게임은 절대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어
근데 이 사다리가 진짜 악마야 악마 사이트 들어갔는데 게임 없는날에는 괜히 `아 사다리 한번만 타볼까`하다보면 어느새 재충전 재충전 하게되있어
그렇게 2일만에 30만원이 증발해버렷지 5만원은 내가 썻고
그렇게 잃고나니 `와 토토 다시는 안해야겠다`가 아니라 `와..왜 그때 강승부로 홀을 갔을까?`라는 이런 미친생각이 떠오르는거야
그때 난 이미 토토에 발을 뺄수가 없었던거 같아 딱히 돈을 따서 쓸 목적도 없는데 되게 집착했던거같아
피곤하니 내일 쓸게 반응이 있든 없든 ㅋㅋ
근데 토토는 아직도 하고있어 ㅋㅋㅋ못끊는다이거